인생 힐링 영화 <어바웃 타임> 소개 줄거리 후기

어바웃 타임 - 아트인사이드

야외결혼식, 비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장면이 떠오르는 영화가 있습니다. 비바람이 쏟아지고 모두가 비를 쫄딱 맞지만 하객들은 반응이 너무 재미있고, 심지어 천막이 다 무너지는데도 엄청 행복해하는 신랑 신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주인공 팀과 메리의 결혼식이 있는 <어바웃 타임>입니다. 개인적으로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를 보고 비가 귀찮은 것이 아닌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인생영화로 꼽히는 영화입니다. 영화도 명작, 음악도 명곡인 영화.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가 있는 영화입니다. 인생이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을 때 한 번씩 보면 좋을 영화 <어바웃 타임>을 추천합니다.  

 

<어바웃 타임> 소개

<어바웃 타임>은 시간을 돌릴 수 있는 가문의 특별한 능력을 물려받은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일 과거로 돌아가 최고의 순간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국의 각본가이자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리차드 커티스 감독이 연출, 제작, 감독을 맡았습니다. 리차드 감독은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과 <노팅힐>의 각본을 썼고, <러브 액츄얼리>는 각본을 쓰고 감독을 한 첫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시간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영화이지만, SF가 아닌 로맨스 영화에 접목시켜 완벽한 인생,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완성시켰습니다. 2013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는 350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제작비는 1,200만 달러로  제작비의 7배가 넘는 월드 박스 오피스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영국 영화로는 상당한 흥행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2020년, 2022년에 재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타임루프물이 금지되어 있었던 중국공산당의 정책에 의해 중국에서는 개봉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2015년경 검열이 완화되면서 베이징국제영화제를 통해 상영되었고, 2016년에는 블루레이와 VOD 서비스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줄거리

새해 전야제 파티에서 다른 친구들과 달리 옆에 있던 폴리와 키스를 할 용기를 내지 못한 팀은 그런 자신을 자책하며 21세가 되는 해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버지에게 자신의 집안 남자들은 21세가 되면 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다만 자신이 기억하는 시절의 그 상황으로만 이동 가능하며, 미래로는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팀은 이 능력을 활용하여 지난밤으로 이동해 어제 못했던 폴리와의 키스를 하고 폴리는 매우 고마워합니다. 얼마 후 팀은 자신이 짝사랑하던 샬럿과 여름휴가를 같이 보내게 되었고, 자신의 시간이동능력으로 샬럿과 이어지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맙니다. 이후 변호사가 되어 런던으로 취직하러 가게 되고, 로펌 동료 로리와 평범한 날들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친구와 같이 간 블라인드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메리를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되고  메리의 전화번호까지 받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후 친구 해리를 도와주기 위해 과거를 바꿔버리는 바람에 메리의 번호가 사라지고 맙니다. 슬픔에 빠져 살아가던 팀은 어느 날 메리가 좋아한다고 했던 모델의 사진 전시회 소식을 듣고 그곳을 찾아갑니다. 전시회에서 메리를 만나는 데 성공하지만 그사이에 남자친구가 생겨버렸고,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파티를 알아낸 팀은 그 시간으로 가서 메리를 만나서 잘 진전되어 동거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첫사랑 샬럿과 재회하고, 샬럿은 팀의 변한 모습에 반해 그를 유혹하지만 팀은 이를 거절하고 메리를 찾아가 청혼합니다. 둘은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팀에게 또 다른 많은 문제들이 닥쳐오고, 시간을 이동하는 능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후기

어바웃 타임은 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간여행으로 권력이나 부를 쌓으려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연애나 주변인들을 도와주는 것에서 만족하는 소소한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훈훈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자기 계발서나 수많은 명언들이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지만 마음속이 크게 와닿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무언가를 당장 실천하고 싶을 정도로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체감하게 됩니다. 하루를 다시 살 수 있는 주인공과는 달리 우리는 다시 과거로 갈 수 없는 현실이 대조됩니다. 결과적으로 시간을 되돌아가서 상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바꾸게 되면서 인생을 순리대로 살아가야 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운명을 잡는 것은 시간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지금이라는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