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럭키>는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읽은 킬러와 무명배우의 삶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2016년 10월 13일에 개봉한 한국 코미디 액션 영화로 697만 관객을 동원하여 손익분기점 170만을 가뿐히 넘기고 흥행에 대성공하였습니다. 평소에 유해진 배우를 엄청 좋아하는데 항상 주조연만 하던 배우님이 처음으로 주연으로 연기하여 대성공을 거둔 영화라 항상 애정하는 작품입니다. 오늘은 명품 조연에서 명품 주연으로 도약시켜 준 유해진 님의 영화 <럭키>를 추천합니다.
<럭키> 유해진
유해진은 1970년 1월 4일생으로 현재까지 주조연을 가르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엄청난 내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대배우입니다. 1997년 <블랙잭>에서 단역으로 데뷔를 하였고, 이후 각종 영화에 조연으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명품 조연 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는 영화 내에서 주로 구수한 임답과 재치를 선보임과 동시에 깐죽거리는 캐릭터로 많이 등장해 한국의 스티브 부세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물론 유쾌한 조연 캐릭터뿐만 아니라 진지한 캐릭터 연기를 할 때는 상당히 진지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외모의 소유자로, 실제로도 그런 이미지를 이용한 소시민적이고 친근하면서 넉살 좋은 캐릭터로 많이 출연했지만 의외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등장해 색다른 면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워낙 기본 연기력이 탄탄하다 보니 어떤 캐릭터도 잘 소화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차승원과 <이장과 군수>, 진구와 <트럭>, 김윤석과 <극비수사>, 주원과 <그놈이다> 등에 공동주연으로 출연했으나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장기이자 대표이미지를 살린 단독 주연 코미디 영화 <럭키>에서 약 700만을 동원하면서 흥행에 대성공했고, 이후 현빈과 공동주연 <공조>가 약 800만 명, <택시운전사>가 천만명을 돌파하면서 주연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1987>, <말모이>, <봉오동 전투>, <승리호>등 주연조연을 가리지 않고 열연했으며 2022년 영화 <올빼미>에서 생애 처음으로 왕 역할에 도전, 조선시대 제16대 왕인 인조를 연기했습니다. 또한 예능에서도 활약하여 1박 2일, 삼시 세끼, 스페인 하숙 등에서 진솔한 면을 보여주며 더욱 인기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냉혹한 프로 킬러인 최형욱(유해진)은 실패가 없는 최고의 살인청부업자입니다.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지고 바닥에 머리를 박아 기절을 합니다. 한편 인기도 없고 수입도 없었던 무명배우 윤재성(이준)은 비참한 인생을 비관하며 집에서 자살을 시도하지만, 주인 할머니의 잔소리와 집안 좀 치우고 살라는 말에 깨끗하게 씻고 죽자며 목욕탕으로 가게 됩니다. 둘은 그렇게 목욕탕에서 만나게 되고, 재성은 형욱의 비싼 시계를 보면서 부러워하던 중 우연히 형욱의 사물함 열쇠를 갖게 됩니다. 형욱은 119 구조대원 강리나(조윤희)의 도움으로 병원에 가게 되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리나에게 병원비를 빌리게 된 형욱은 돈을 갚기 위해 리나의 엄마가 하는 김밥집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한편 재성은 형욱의 사물함을 열고 그의 옷과 차를 가지고 그가 살던 집으로 갑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크고 좋은 집과 현금이 가득하고 비싼 외제차도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재성은 형욱의 인생을 대신 살기로 결심합니다. 형욱이 일하던 김밥집은 칼을 잘 다루던 형욱 덕분에 맛집으로 소문이 나고, 형욱은 기억은 잃었어도 몸이 기억하는구나 생각하며 자신의 꿈이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엑스트라로 출연하면서 우연히 액션씬까지 찍게 되고 감독눈에 들어 주인공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형욱과 미나는 서로 도와주면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한편 형욱의 집에 살던 재성은 형욱이 어떤 여자(송은주)를 CCTV로 관찰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집에 있는 총들과 위장명함들을 보고 형욱이 송은주(임지연)를 보호하는 경찰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킬러였고 살인 청부 청탁을 받아 은주를 감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재성은 그녀에게 경찰로 접근해 그녀를 도와주면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 형욱은 자신의 과거가 생각나게 되었고 자신의 원래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리뷰
영화 <럭키>는 배우 유해진의 능청스러운 코믹연기가 모든 걸 다했다고도 말할 수 있는 웃음폭탄 영화입니다. 대체적으로 이야기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조연들의 캐릭터나 연기력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주연을 맡은 유해진의 탁월한 연기 내공이 괜찮은 코미디입니다. 이 영화가 부담 없이 웃을 수 있는 이유는 킬러가 등장하지만 잔인하거나 과격한 장면이 없고, 살인 청부 소재지만 실제로 살인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 극 중 유해진은 실제로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죽은 것처럼만 위장하고 신분세탁까지 해주는 무늬만 킬러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등장하는 카메오의 코믹 연기가 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살기 어린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섭다고 호통치는 전혜빈, 버릇없는 유명 배우로 나오는 이동휘 역시 코믹연기가 훌륭했습니다. 영화 <럭키>는 <키 오브 라이프>에서 제목이 변경된 것입니다.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한 관객이 제안하였고, 의미는 행운(LUCK)의 열쇠(KEY)이며 원작인 일본 영화 제목도 때마침 열쇠도둑의 방법이기 때문에 그것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목에 걸맞게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좋고 행운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유쾌한 영화였다 하겠습니다.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주행 추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정보 줄거리 평가 (0) | 2023.03.10 |
---|---|
꼭 봐야하는 명작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소설 줄거리 평가 (1) | 2023.03.09 |
인생 힐링 드라마 추천 <나의 아저씨> 소개 줄거리 평가 (0) | 2023.03.07 |
김은숙 작가 대표작 <도깨비> 등장인물 촬영지 평가 (0) | 2023.03.06 |
사극 영화 <관상> 정보 줄거리 평가 (0) | 2023.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