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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첫사랑 감성 영화 <건축학개론> 정보 줄거리 여담 후기

by 알뜰정보왕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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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 Daum

영화 <건축학개론>은 대학 새내기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연애를 그리고 있는 청춘들의 모습과 성인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보여주고 있는 청춘 로맨스 영화입니다. 당시 모든 이의 첫사랑의 설렘과 애틋한 추억, 아쉬움 등 첫사랑에 대한 열풍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2012년에 개봉하였으며 당시 400만을 돌파해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국민 첫사랑 수지를 만들어내고, 조정석 배우를 발굴한 작품입니다. 세월이 많이 지나도 잊을 수 없었던 서툴고 풋풋했던 첫사랑을 다시 떠오르게 만들어 주는 소소한 울림이 있는 멜로 영화, 대학시절이 생각날 때 뭔가 아련한 감정이 드는 좋은 영화로 <건축학개론>을 추천합니다.

 

<건축학개론> 정보

'건축학개론'은 건축학 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입문 과목으로 교양과목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타과생들도 종종 수강하기도 합니다. 학교에 따라 건축개론이나 건축입문 등 다양한 이름으로 과목이 편성되기도 하고, 해당하는 과목이 없이 바로 구조, 설계, 시공 등 분야별 입문과목으로 나뉘는 학교도 있습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극 중 배경인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건축학전공에는 영화개봉 당시 교육과정에 건축학개론 및 이에 해당하는 과목이 없었으며, 실제 이 학교 건축공학과 출신이자 건축과 경력을 갖고 있는 이용주 감독도 재학 시절 해당 과목을 실제로 수강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2014년도에는 건축공학과 1학년 수강과목에 '건축학개론'이라는 과목이 개설되었습니다. 각종 드라마 및 영화에서 나오는 건축가들은 마치 시간도 많고 멋 부리기에 치중하는 이미지가 있는 점을 익히 알고 있는 이용주 감독은 이 영화에서 건축가의 실상을 현실적으로 고증하는데 꽤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설계도를 그리는 손은 배우 엄태웅이 아니라 이용주 감독님의 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건축학개론의 시나리오는 2003년부터 시작되어 완성되었지만 캐스팅과 투자에 실패해 개봉하는데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수정본만 거의 100개가 넘고, 주인공들의 학번이 93에서 96학번으로 변경되었으며, 노래도 아바노래에서 기억의 습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줄거리

생기 넘치던 대학 신입생 건축학과 승민(이재훈)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음대생 서연(수지)을 만납니다. 승민이 어릴 때부터 살아온 동네에 서연이 제주도에서 이사를 왔습니다. 그리고 건축학개론의 과제인 자신의 동네에 대해 탐구하는 과제를 하며 둘을 서로 알아 가게 됩니다. 승민은 서연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서연은 자신의 동아리 선배이자 승민의 선배인 재욱(유연석)을 좋아한다고 승민에게 말합니다. 승민은 동네 친구인 납득이(조정석)에게 서연을 짝사랑한다고 털어놓습니다. 며칠 뒤 승민과 서연은 구둔역으로 놀러를 갑니다. 둘은 마주 앉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서연은 나중에 승민에게 집을 지어 달라고 하며 작은 종이에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을 그림으로 그려줍니다. 승민의 버스정류장에서 승민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는 서연에게 입맞춤을 합니다. 건축학개론 마지막 강의 날, 승민은 서연의 집 앞에서 예전에 서연이 살고 싶은 집을 그린 그림과 모형을 가지고 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백 연습을 하며 기다립니다. 그러나 그날 서연은 술자리에 갔다가 선배 재욱의 권유에 술을 많이 먹게 되고, 재욱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서연을 데리고 집에 들어갑니다. 승민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납득이 앞에서 대성통곡합니다. 15년 후, 서른다섯의 건축가가 된 승민(엄태웅) 앞에 서연(한가인) 이 불쑥 나타납니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민에게 서연은 제주도에 자신의 집을 설계해 달라고 합니다. 함께 집을 완성해 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여담

극 중 여주인공 과거 서연(수지) 역은 소녀시대 서현을 캐스팅하려 했으나 그 당시 소녀시대가 인기가 높았고 활동 스케줄이 많아서 불발되었고 그 역할에 수지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당시 서현이 이 역할을 맡았다면 국민 여동생이 서현으로 바뀌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현재의 납득이는 아이가 3명 있는 보험왕이 되는 설정이었습니다. 많은 분량이 아님에도 이영주 감독님은 납득이를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로 구성했고, 캐스팅을 위해 오디션을 대규모로 진행하였습니다. 배우 조정석은 납득이 역을 위해 7kg 체중을 찌웠고, 단연 오디션 현장에서 돋보였다고 합니다. 촬영 당시 담배 피우는 씬이 많아서 계속 피다 토할 뻔했고, 웃겨야 하는 부담감도 굉장히 컸다고 합니다. 그의 과장된 행동은 영화를 웃음포인트를 전담했고, 갓 성인이 된 남자들이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면 이런 식이겠구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웃길 때는 웃기고, 진지할 때는 진지하게 편집되어 관객이 영화에 몰입하는 환경을 잘 조성하였습니다. 

후기

<건축학개론>은 스토리와 어우러진 음악이 참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지금 세대들에겐 낯설겠지만 음악을 듣기 위해 커다란 CD플레이어를 가방에서 꺼내 이어폰을 나눠 끼며 듣던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란 노래는 뇌리에 깊게 박혀 있습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영화 속 서연이 철길을 걷는 모습과 첫사랑을 표현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던 승민의 모습이 고스란히 떠오릅니다. 전체적으로 건축학개론은 사랑, 상실, 후회를 주제로 탐구하는 아름답고 가슴 아픈 영화로, 연기와 연출이 매우 조화로우며 이야기가 감동적이고 매력적입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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