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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다시보면 좋은 청춘드라마 <쌈, 마이웨이> 등장인물 줄거리 후기

by 알뜰정보왕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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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 하든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대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내용입니다. KBS에서 2017년 5월부터 7월까지 16부작으로 방영되었으며, 젊은 층을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작품으로써 방영 당시 청춘들의 공감대와 화제성 면에서 상당히 선전했던 드라마입니다. 2017년 KBS 연기대상에서 박서준, 김지원이 각각 남녀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 네티즌 상을 수상하였고, 한국 PD상, 한국방송대상,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 하는 등 청춘 로코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봄에 보면 어울리는 박서준과 김지원의 풋풋한 청춘 로맨스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추천합니다.  

 

<쌈, 마이웨이> 등장인물

고동만 역 - 박서준

학창 시절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꾸던 훤칠하고 쌈 잘하는 어딜 가나 잘 나가던 스타. 최애라와 백설희와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죽마고우미며, 김주만과는 고등학교 절친사이입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로 인생의 나락을 경험하고 10년이 지난 지금은 쓴 인생의 맛을 느끼면서 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천성이 호탕하고 솔직한 편으로 팍팍한 인생을 살면서도 흥과 드립력을 잃지 않는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가진 천진난만한 남자. 그러던 중 동만은 갑자기 꿈의 방향을 바꿔 격투기 선수가 됩니다. 

최애라 역 - 김지원

어렸을 때부터 쭉 절친인 동만을 짝사랑했지만 그가 눈치채지 못해 여사친으로 지내왔습니다. 과거의 꿈은 아나운서지만 현실은 백화점 안내데스크에서 일합니다. 어느 날 자신이 일하는 백화점 사내 아나운서가 될 뻔했지만 사내 정치의 희생양이 되면서 무산됐습니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말 못 할 상처가 많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된 스펙하나 없지만 아나운서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동만의 권유로 메이저 방송국이 아닌 RFC 여성 아나운서 면접에 응시, 합격하여 국내 최초의 RFC 여성 아나운서가 됩니다. 원래부터 동만이 격투기를 하며 피를 흘리는 것을 보지 못했던 애라는 동만이 격투기를 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나중에는 그런 동만의 꿈을 응원해 줍니다. 

김주만 역 - 안재홍

동만의 절친이자 6년 동안 백설희와 연애하고 있습니다. 취직하면, 대리 달면, 전셋집 구하면 이런 현실적인 이유로 설희와의 결혼을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핑계 대는 게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그러고 싶어서라지만 자신을 뒷바라지한다고 갈수록 궁상만 느는 여자친구 설희를 보며 속상해합니다. 그러던 중 회사 인턴인 예진과 묘한 느낌에 빠지게 되고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백설희 역 - 송하윤

주만과 6년째 비밀 사내 커플입니다. 주만과 결혼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비 시누이들에게 종처럼 부림을 당하고 있으며, 시누이들은 족발집 딸이라는 이유로 그녀를 은근 무시합니다. 주만이 군인시절부터 고학생, 취준생 시절까지 몇 년이고 내조했고 그와의 결혼이 꿈입니다. 준만이 번 돈이 아까워 너무 아끼며 살면서 점점 짠순이가 되어갑니다. 오랜 시간 연애했지만 결혼하자는 소리를 안 하는 주만에게 불안감을 느낍니다. 그러던 중 준만이 뭔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줄거리

고교시절부터 태권도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고동만,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던 동만은 하나의 사건에 휘말려 태권도를 그만두게 됩니다. 그날의 사건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동만의 가슴에 가시로 남아 괴롭혔고, 그날의 고통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발차기는 그의 트레이드마트였고, 여전히 운동을 하고 싶지만 과거의 상처는 늘 동만을 고개 숙이게 합니다. 동만의 23년 지기 여사친 애라는 빽 없단 이유로 백화점 사내 아나운서에서 탈락하고 그나마 안내데스크에서도 도둑질하는 VIP를 잡았다는 이유로 갑질을 당하다 그만두게 됩니다. 이왕 그만둔 거 그동안 꿈꿔왔던 진짜 꿈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동만에게 말하고, 동만은 그런 애라를 보며 자신의 꿈에 다시 도전해 보려 합니다. 동만은 태권도 스승이었던 황장호 코치와 함께 격투기를 준비하고, 과거 자신과 악연이었던 태권도 선배 김탁수에게 맞서기로 합니다. 드라마는 고동만이 격투기 선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동시에 동만이 애라의 연애를 이상하게 질투하게 되면서 그동안 자각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는 것에 포인트를 맞춥니다. 한편,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커플 6년째 연애 중인 김주만과 백설희는 7년 간의 연애로 권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성 친구와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커플의 이야기와 함께 너무 오래된 커플의 권태기를 겪는 서브 커플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후기

<쌈, 마이웨이>는 2016년 <백희가 돌아왔다>와 2019년 <동백꽃 필 무렵>을 집필한 임상춘 작가의 미니 입봉작입니다. '성별도 나이도 없는 작가가 되고 싶다'라고 한 임상춘 작가는 작가로서의 자신은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필명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쓰고 싶다는 임작가님의 의도대로 작품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스토리와 결말이 많습니다. '시청자들도 드라마 속 네 친구처럼 주변에 든든한 지지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기획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고 응원받고 있는지 생각하게 해 줍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 드라마에서 메인 주연을 맡은 김지원 배우는 마치 자기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자유롭게 연기하며 배역에 녹아들었고, 격투기 선수를 맡은 배우 박서준은 실제 선수에 버금가는 명품 근육을 선보였습니다. 주연배우들이 젊은이들의 현실적인 사랑, 고민과 애환을 아주 잘 표현해 냈고, 말하는 대로 행동하는 젊은이들의 솔직함은 전형적인 로코의 흐름에서 벗어나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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