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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통쾌한 복수극 <모범택시>1 출연진 줄거리 평가 및 원작 비교

by 알뜰정보왕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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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 SBS

드라마 <모범택시>는 까를로스, 크크재진의 웹툰 '모범택시'가 원작으로 2021년 4월 9일부터~2021년 5월 29일까지 SBS에서 16부작으로 방영되었습니다. 배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입니다. 나쁜 놈들이 더 잘 사는 것 같은 이 사회를 보면서 방영 당시 정말 저런 택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정의는 살아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보여주는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모범택시>는 시즌2로 돌아와서 현재 SBS에서 방영하고 있습니다. 시즌1을 못 보신 분들이라면 정주행 하시고 시즌2를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모범택시> 출연진

● 김도기 역 이제훈===전 육사 특수부대 출신 장교이며 현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타고난 직관력과 냉철한 판단력, 그 어떤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 다수의 상대와 맞붙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 피지컬로 피해자들의 의뢰를 완벽하게 해결해 줍니다.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도기는 복수심에 불타올라 거침없이 가해자를 응징하는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한없이 여리고 그 이면에는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하나 역 이솜===서울북부검창청 검사. 저돌적인 열혈 검사로 불의를 보면 참지 않습니다. 어느 날 무지개 택시의 비밀을 알게 된 후 공권력을 넘어선 그들을 끈질기게 추적하며 법과 검찰, 경찰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통쾌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공권력과 사적 복수 사이에서 혼란을 느낍니다. 

장성철 역 김의성=== 무지개 운수 대표,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입니다. 택시회사를 운영하는 지역 유지였던 부모님 덕에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어느 날 나이 든 사람과 약자만 노리던 연쇄 살인범 오영철에 의해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피해자들을 찾아 도와주는 파랑새 재단을 만들고 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을 도와줍니다. 김도기와도 같은 피해자 가족으로 만나게 됩니다.

안고은 역 표예진===무지개 운수 경리과 직원. 자칭 IT전문가 타칭 해커입니다. 쌀쌀한 말투 때문에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어린 나이에 상처를 입고 사회로 나옵니다. 꿈 많은 여고생이었지만 각별했던 언니가 죽고 그 사건을 파해치기 위해 노력합니다. 파랑새 지원 센터 대표이자 부모님 친구인 장성철 대표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택시회사에 다니게 됩니다. 

● 최주임 역 장혁진 / 박주임 역 배유람===무지개 운수 정비실 엔지니어. 최주임은 자동차 기업 신차 개발팀 선임연구원 출신이며, 박주임은 유명한 항공사 항공기 정비원 출신입니다. 똥차를 스포츠카로 만들 수 있는 뛰어난 기술의 소유자입니다. 둘은 평소에는 일반 택시 정비일을 하지만 모범택시를 시작할 때는 도기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줄거리

도시를 달리는 주인공 김도기의 모범택시를 보여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는 손님으로 탑승한 피해자들의 억울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피해자가 놓인 상황에 따라 사업가부터 학교 선생님까지 다양한 직업을 넘나들며 복수를 대신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도기가 속한 무지개 운수 사람들의 목적은 단 하나.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범죄자들에게 정의 구현을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범법 행위까지 하면서 피해자들의 복수를 도와주는 이유는 이들 역시 범행 피해자들의 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잃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었고, 자신들과 같은 사람이 더는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지개 운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드라마는 도기를 중심으로 한 무지개 운수 직원들이 범죄자들을 처단하고 정의 구현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북부검찰청 소속 검사 하나는 무지개 운수 사람들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합니다. 범죄자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고 그들이 포착된 마지막 장소엔 항상 무지개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땅한 증거가 없어서 그들을 조사할 수 없었고, 하나는 도기를 찾아가 이제 그만 멈추라고 경고합니다. 한편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범죄자들을 납치해 자신이 만든 감옥에 가둬 놓고 있었던 장성철의 비밀감옥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신과의 협력관계에 있던 대모 백성미가 범죄자들을 돈벌이 수단에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진실을 알아차린 도기와 직원들은 하나와 협력하여 대모 백성미와 범죄자들을 다시 잡아들이는 데 성공합니다. 결국 이번 사건으로 비밀감옥과 관련된 일이 밝혀지고 장성철과 도기는 지금까지 벌인 일들을 모두 인정하고 죗값을 받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오래전 도기의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주장한 범인 오영철이 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이들의 복수심이 불타오르면서 마지막 복수를 결심합니다. 곧바로 오영철을 조사한 직원들은 그가 아들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는 걸 알아차리고 아들에게 아버지가 흉악범이란 사실을 밝히겠다고 협박합니다. 사실 오영철의 아들은 아버지가 수감 중인 곳의 교도관이었는데 부자는 서로 전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도기의 협박으로 예민해진 오영철은 교도관이 자신의 아들인지도 모른 채 공격했고 결국 아들은 치매가 있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오영철은 본인 스스로 사랑하는 아들의 인생을 망쳐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오영철을 향한 마지막 복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무지개 직원들은 각자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그들이 쉬고 있는 사이에도 수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피해자들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다시 한자리에 모인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2를 암시하고 끝이 납니다.

 

평가 및 원작 비교

평가 = <모범택시>는 화려한 캐스팅과 더불어,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캐미, 시원하고 속도감 있는 연출, 흥미로운 설정, 통쾌한 액션, OST, 몰입감 있는 전개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가해자들의 악행은 필요 이상으로 길고 자세히 표현되는 반면, 이를 응징하기까지의 과정은 상당히 빠르게 묘사되는 탓에 복수과정의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보다는 잔혹한 범죄 묘사에 포커스를 맞춘 듯한 느낌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범죄자들의 행적에 필요 이상의 서사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드라마 속 모티브가 된 사건들에 대한 고증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감독인 박준우 PD가 '그것이 알고 싶다'와 '궁금한 이야기Y' 같은 시사 프로그램을 다수 연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실제로 5~6화에서 다뤄졌던 불법 웹하드 에피소드의 경우, 실제 모티브가 된 회사를 직접 다녔던 당사자가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은 부분까지 묘사되어 굉장히 소름 돋았다는 후기를 남겼다고 합니다.

원작 비교 = 사실상 원작에서 '김도기'라 주인공 이름과 '복수 대행 택시 회사'라는 콘셉트만 차용한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김도기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원작에 없거나, 원작 인물의 포지션만 느슨하게 따온 오리지널 캐릭터입니다. 설정 역시 무지개 운수 정도를 빼면 대부분 드라마의 오리지널 설정입니다. 그리고 내용 또한 원작의 에피소드가 아닌 실제 사건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의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고, 원작의 오마주 요소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달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지상파 드라마 특성상 욕설 및 폭력 묘사는 원작에 비해 순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소재의 특수성으로 인해 드라마에서는 전 회차 시청제한이 19세로 편성되었고 이는 시청률 상승세를 둔화시킨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감안해도 준수한 시청률을 유지한 것은 괄목할만한 부분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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